[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큰 폭으로 올라섰다.
24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0.91포인트(1.37%) 상승한 1만1187.2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17포인트(1.93%) 오른 2543.1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62포인트(1.49%) 상승한 1198.3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소비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한반도 긴장 우려가 급속히 진정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점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하며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3만4000건 감소한 40만7000건을 기록했다. 당초 월가에서는 43만5000건을 예상했었다.
지난달 개인소비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다시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1.7% 상승했으며, JP모간체이스도 1.4% 올라섰다.
또 보잉이 2.8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유나티이드 테크놀러지와 캐터필러, 듀폰 등도 2%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티파니는 5.2% 급등했다. 티파니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5510만달러를 기록했다.
티파니의 3분기 실적은 핸드백 출시와 신규 매장 오픈이 매출과 이익에 큰 영향을 줬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호전에 4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은 전장 대비 2.61달러(3.2%) 상승한 배럴당 83.86달러를 기록했다.
1월물 브렌트유 역시 2.62달러(3.2%) 오른 배럴당 8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금값은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온스당 4.6달러(0.3%) 떨어진 13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