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마용주 서울고법 부장판사(사진)가 새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됐습니다. 마 후보자는 사법 연수원 23기입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26일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으로 마 후보자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습니다. 추후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인사청문회 등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조 대법원장은 마 후보자에 대해 "전문적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사법부 독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굳은 의지, 통찰력과 포용력, 도덕성 등을 두루 겸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온화하고 소탈하며 배려심이 많은 성품으로 동료 및 선후배 법관들의 신망이 두텁고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 후보자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낙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법원 선임 및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내 법리에 밝고 상고심 재판에 해박한 대표적 엘리트 법관으로 꼽힌다. 또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윤리감사관을 지내 해박한 이론과 실무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윤미향 전 의원과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씨의 2심 재판 등을 맡았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