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에 한걸음"…SK스퀘어·CJ ENM, 웨이브에 2500억 투자

CJ ENM 1000억·SK스퀘어 1500억 웨이브에 투자
웨이브 FI CB 상환하고 전략적 투자로 전환
단계적 통합 추진…기업결합심사도 준비

입력 : 2024-11-27 오후 5:56:2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SK스퀘어(402340)CJ ENM(035760)이 사업 결합을 위한 25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합니다. 합병을 위해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7일 CJ ENM과 SK스퀘어는 각각 1000억원, 1500억원을 웨이브에 투자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양사 모두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방식입니다. 
 
 
투자금으로 웨이브는 2000억원 규모의 기존 전환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28일 재무적 투자자(FI) CB를 상환하는 동시에 FI를 전략적 투자(SI)로 전환하면서 방송통신미디어간 협업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CJ ENM과 SK스퀘어는 향후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CJ ENM으로의 기업결합을 추진하는 한편, 주주 동의를 기반으로 남은 통합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티빙과 웨이브 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OTT를 출범시켜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OTT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입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전략적 공동 투자를 통해 웨이브-티빙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며 "향후 양사 통합을 추진해 통합 OTT의 미래성장을 달성하고 대한민국 OT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OTT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양사간의 투자 협약을 통해 고객편의성 제고와 콘텐츠 공급 등 다양한 사업적 협력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토종 OTT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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