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3분기 최대 순이익 기록…"수익성 중심 경영"

11번가·티맵모빌리티 등 포트폴리오 회사 수익성도 개선

입력 : 2024-11-14 오후 5:26:3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스퀘어(402340)가 3분기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한 결과 지난 2011년 11월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K스퀘어는 14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 4574억원, 영업이익 1조1620억원, 순이익 1조1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한 결과 분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분기 순이익은 1분기 3333억원, 2분기 7288억원, 3분기 1조1292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K스퀘어 본사 T타워.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는 11번가, 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질적성장을 이어 나갔습니다. 
 
11번가는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을 펼치며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분에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최근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겪은 중소 셀러들을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판매상품 수와 결제거래액을 늘리며, 동종업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위도 기록 중입니다.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852억원 대비  319억원 정도 개선됐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수익성 높은 데이터 사업인 T맵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에 집중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3분기 누적 매출 2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억원 증가했습니다. 적자 규모는 494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134억원 개선됐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9월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의 누적 사용자가 출시 한 달 만에 500만명을 넘어서며, 신규 데이터 사업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비핵심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재무건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SK플래닛은 자체 솔루션인 플래닛 AD 기반의 광고·커머스 사업 성장과 외주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순이익 흑자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968억원, 적자 규모는 2억원입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유동화에 주력하면서 미래 성장 분야 신규 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SK스퀘어는 이 달 안으로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하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4월에 매입한 1000억원의 자사주에 대한 소각도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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