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4일 새벽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부원장과 주요 업권 부서장이 참여하는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금융·외환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금감원은 금융업권별 외화자금 사정, 가상자산시장의 변동성 등을 점검해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공조하는 한편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금융 상황점검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위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계엄선포 직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이 일부 변동성을 보였으나, 이후 금융회사 해외지점의 한국물 발행이 원활히 소화되는 등 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KB뉴욕지점은 CD 3개월물을 가격변동 없이 1억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습니다.
이 원장은 참석 임직원들에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각심을 갖고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어 시장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부원장과 주요 업권 부서장이 참여하는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안정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