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승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미디어 관련주 전반에 유의미한 수급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디어 관련주는 시가총액이 비교적 영세해 '주도주'와는 거리가 먼 측면이 있었으나, 권력 향배를 추적하는데 보도 기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재발견이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 기준 문화방송(MBC)의 인터넷 서비스 자회사인 iMBC는 전 거래일 대비 17.17% 뛴 331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미디어 관련주 중 발군의 상승률로, 3300원 안팎의 시세를 장중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방송사의 수익 지표와 관련된 시청률 동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지난 5일 수도권 가구 시청률 집계에서 MBC 뉴스데스크는 11.3%로 1위, PD수첩 특별편이 7.2%로 3위를 차지하면서 전통적인 시청률 강자였던 KBS1·2의 일일드라마까지 제쳤습니다.
같은 시각 보도전문채널인 YTN 또한 6.52% 오른 3430원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선미디어그룹의 온라인 매체사인 디지틀조선은 1679원으로 4.03% 상승했습니다.
SBS는 1만5100원으로 전 거래일에 견줘 보합세입니다. 이외에 한국경제TV(0.00%), 아시아경제(-0.27%) 등 경제 전문매체는 탄핵 이슈와 관련해 비껴난 모양새입니다.
강승혁 기자 k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