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산증인인 구승평 LG전자 전부회장이 설립한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액트가 내달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안종찬 액트 대표이사
(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립 7년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상장하게 됐다"며 "장기간 축적된 경험과 저비용 고효율의 생산구조를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트는 2004년 2월 구승평 대표가 설립한 회로 기판 제조업체다. 경연성회로기판을 비롯해 다층, 양면, 단면 연성회로기판 등 LCD 디스플레이dhk 모바일 기기 등에 탑재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구 대표는 LG전자 부회장과 고문 등을 역임한 LG출신이다. 안종찬 공동대표이사 역시 LG전자 출신으로 액트의 매출 비중도 LG쪽에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80%를 차지했다.
그러나 회사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LG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최근 하이디스를 통해 삼성쪽으로 제품을 간접 공급하고 있다.
안 대표는 "4분기 삼성의 갤럭시탭과 갤럭시S 후속모델에 탑재되는 제품을 수주받아 2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향후 대출처의 다변화를 통해 LG에 의존하는 매출을 차츰 출일 것"이라고 전했다.
액트는 부가가치가 높은 하이엔드(High-end) 제품군은 본사에서 생산하고, 로우엔드(Low-end)제품은 인건비와 생산원가 등을 고려해 중국법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651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 달성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액 519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42억을 기록했다. 올 전체 매출액은 매출액 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9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8%대를 유지할 계획이다.
액트의 공모주식은 총 400만주, 주당 공모예정가는 2400~2700원이다. 공모 후 발행주식수는 1500만주로 이 중 27.16%인 407만4000주가 보호예수 물량이다. 공모 후 최대주주 지분 비중은 23.16%이다.
다음달 7~8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는 SK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