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인턴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회동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 회복을 위한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권 권한대행은 탄핵 남발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와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났는데요. '내란 피의자' 윤석열 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여야 지도부의 첫 만남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하루 만에도 국가적 손실,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이런 국민들의 어려움, 경제의 어려움, 대한민국 국격의 문제 등을 고려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불안 상태가 회복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잠재성장률에 맞춰서 지금까지 너무 현실적인 균형재정, 건전재정 얘기에 매몰돼서 사실은 정부의 경제 부분에 대한 책임이 미약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신속하게 민생안정을 위해 '민생 추경'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권 권한대행은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총 14건의 탄핵소추안이 지금 헌법재판소(헌재)에 계류 중"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가서 헌재가 언제 탄핵소추안을 다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작금의 국정상황 수습을 위해서라도 이전에 남발했던 탄핵소추를 국회 차원에서 철회해 헌법재판소의 부담을 덜어주고, 국정 마비 상황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유정 인턴기자 pyun97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