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기자] 단종된 제품의 부품은 7년동안 보유하는게 권장사항이지만 LG전자가 과거 주력이었던 TV 제품에서 이를 지키지 않은 사례가 나왔다.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지난 2005년에 구매한 LG 엑스캔버스 'DN-50PY11'제품의 스탠드를 구입하려
LG전자(066570) 고객센터에 문의했다가, "5년이 지난 제품이어서 스탠드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 취임 이후 '만년 2위 브랜드' 정리작업을 본격화하면서 보급형 TV에는 기존의 TV 브랜드인 엑스캔버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상 엑스캔버스라는 브랜드를 폐지한 상황이다.
김씨는 벽걸이 제품을 구매해 당시에는 스탠드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최근 이사한 집의 벽이 대리석이라 부득이 스탠드가 필요하게 됐다.
스탠드가 없으면 현재 집에서는 TV가 무용지물이 된다며 항의하자 LG측에서는 감가상각분을 도매가로 계산해 TV 가격의 7분의 2를 환불해주겠다고 나왔고, 이를 거부하자 같은 인치의 다른 TV로 바꿔주겠다고 답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종된 제품 부품은 7년간 보유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제품이 단종되기 몇 달 전부터 A/S에 들어간 횟수나 소요량을 측정해 여유부품을 갖고 있지만 소요 부품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sqazw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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