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반부터는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지만 크게 보면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도, 지나치게 낙관할 필요도 없는 시장이 12월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포트폴리오 전략은 주변 여건이 불안할수록 내년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내년에 아시아 내수성장 스토리 지속으로 석유화학 업종을 좋게 보고 있으며,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와 이익의 기저효과가 기대되는 은행 역시 최선호 섹터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미국 소비회복 모멘텀에 집중할 경우 IT 역시 이달에 비중 확대 전략이 옳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최선호주로는 LG디스플레이, 엔씨소프트, KB금융지주 등을 제시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패널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가 올해를 정점으로 감소해 사이클의 추가하락 위험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1, 아이온 등 기존 게임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는 가운데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의 상용화로 내년에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하게 적립, 내년 대손비용은 경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