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이버먼데이 소비 21% 늘었다

입력 : 2010-12-01 오전 8:07:1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사이버 먼데이'에 소비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먼데이'란 추수 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지는 월요일을 말하며, 통상적으로 온라인 쇼핑이 대거 몰리는 날을 말한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전국소매인연합회(NRF)는 미국 소비자 1억690만명이 사이버 먼데이 지난 29일에 쇼핑을 즐겼다고 밝혔다.
 
이날 소비 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15∼21%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전체 미국 근로자의 54%가 '사이버 먼데이'에 온라인 쇼핑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날 하루 판매 증가율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였던 지난 25, 26일의 온라인 판매 증가율을 넘어섰다. 지난 25∼26일 이틀간 온라인 쇼핑객들은 11억달러를
소비,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이처럼 이날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온라인 쇼핑몰과 각 업체의 온라인 사이트들이 제품 가격을 대폭 할인했기 때문이다.
 
장난감 판매업체 '토이즈러스'는 자사 사이트에서 제품 가격을 60% 할인했으며, 무료 배송까지 실시했다. 아마존닷컴도 47인치 TV를 599달러에 판매해 이날 아침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컴스코어의 앤드루 립스맨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소비 지출도 살아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이버 먼데이가 중요한 이벤트가 되고 있다
"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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