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백화점 매출, 추운 날씨에 ‘신바람’

입력 : 2010-12-01 오후 12:47:55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지난달 계속된 추운 날씨 덕에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달 전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5~14일까지 진행된 백화점 창립행사와 26일부터 진행 중인 겨울 프리미엄 세일이 11월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달 추위가 지속되면서 패딩과 코트, 모피 등의 겨울의류의 판매가 크게 는 것을 비롯해 아웃도어와 스포츠, 유아 상품군이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상품 별로 살펴보면 아웃도어 32.0%, 유아 29.0%, 스포츠 19.0%, 해외명품 10.5%, 아동 10.1% 등 의류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지난달 전국 12개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신장했다.
 
부문별로는 아웃도어 43.4%, 영패션의류 30.8%, 화장품 17.7%, 잡화 16.1%, 여성의류 15.6%, 남성의류 14.3% 등 의류 전부문이 골고루 신장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 역시 의류와 잡화 등 겨울 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7.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모피가 매출을 주도한 여성정장류이 17.1%, 패딩점퍼, 코트 등 여성 캐주얼은 16.2%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밖에 남성복이 14.3%, 머플러 등 잡화가 18.1%, 레깅스가 12.3%, 어그부츠가 매출을 주도한 구두가 13.8%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의류ㆍ잡화 부문이 추운 날씨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명품을 비롯한 가구, 가전제품 등 내구재의 매출 신장도 이어졌다.
 
명품이 21.9%, 김치냉장고가 매출을 주도한 가전제품이 43.6%, 가구는 22.4%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강신주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변덕스러운 날씨로 11월 내내 겨울 시즌 상품 판매가 일어나면서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본격적인 겨울 상품 세일이 진행되는 12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역시 지난달 꾸준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매출(전점 기준)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와 10%, 24.2%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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