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가 1일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1조1262억원을 전액 상환한다고 밝혔다.
지엠대우가 산업은행과의 대출금 만기시점인 오는 8일까지 잔여 회전대출금(Revolving Credit Facility) 1조1262억원을 전액 상환하면 채권단과 기존 여신약정은 종료된다.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지엠대우 사장은 "대출금 전액을 모두 상환한 것은 회사 재무성과가 괄목할만한 신장을 이뤘기 때문"이라며 "회사의 미래 금융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엠대우는 대출금 상환과 별도로 2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제기한 기술이전과 생산물량 확보, 경영권 참여허용을 위한 소액 주주권 보장 등 협의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지엠대우는 지난 2002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당시 산업은행으로부터 올해 10월17일까지 총12억5000만달러(한화 1조3760억원) 범위내에서의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 라인) 설정과 기한부대출(텀론) 방식으로 대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선물환 문제로 1조3760억원의 신용공여한도를 모두 사용한 지엠대우는 내년부터 4년간 매년 25%씩 균등분할 상환에 나서야 했고 매월 1개월단위의 만기연장을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협의사항 수용 등의 압박을 받아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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