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윤석열, 공수처 도착…윤씨 “수사 인정 안해”(종합)

입력 : 2025-01-15 오전 11:38:23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씨가 체포돼 15일 오전 10시52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도착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 5시간30분 만입니다. 현직 대통령 체포는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공조본은 이날 윤씨를 체포하기 위해 오전 8시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윤씨 측과 체포영장 집행 방식을 놓고 대치했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에 따라 체포하는 형식을 취하려고 했지만, 윤씨 측이 자진출석 형태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씨는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녹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윤씨는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수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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