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구원투수' 노릇 '톡톡'..24p급등(마감)

1929.32 마감..外人, 사흘만에 순매수 '전환'

입력 : 2010-12-01 오후 3:23:03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기관의 매수세에 강하게 상승했다. 외국인도 막판에 순매수로 선회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69포인트(1.3%)오른 1929.32에 마감됐다. 이로써 지난 26일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20일 이동평균선도 넘어섰다.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과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악재를 부각시킬 만한 사건이 없었다.
 
오히려 한미 연합훈련이 막을 내리면서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현물시장에서는 기관이 1366억원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39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만이 1022억원을 내다팔며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선 개인이 523계약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2계약, 228계약 물량을 내놨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쪽에서 537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출회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342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론 19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는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무산 가능성과 지난달 판매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랐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6500원(3.77%)오르면 1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3.17%), 현대모비스(012330)(4.91%)도 상승했다.
 
화학업종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SK에너지(096770)도 4%대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6000원(0.73%) 하락한 82만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82%)오른 502.48에 마감됐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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