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윤석열 헌재 2차 출석…아스팔트 보수도 '집결 중'

오후부터 헌재 앞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집회 예정

입력 : 2025-01-23 오전 11:36:46
[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내란수괴 윤석열씨를 지지하는 아스팔트 보수들이 23일 헌법재판소 앞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엔 헌재에서 열리는 윤씨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윤씨가 또 출석하기 때문입니다. 아스팔트 보수들은 오전 10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가 기각되자 기세가 올랐습니다. 아스팔트 보수들은 오후부터는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3일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 '엄마부대'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는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이 열리는 23일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를 찾았습니다. 헌재와 안국역 인근은 여전히 경찰 버스 차벽으로 둘러싸져 있었습니다.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는 10여명의 아스팔트 보수가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이라고 적힌 피켓과 태극기, 성조기를 든 채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호랑이 분장을 한 채 '비상계엄, 헌법수호'라고 적힌 대형 깃발을 흔드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 '엄마부대'는 이진석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국역 인근에서는 '멸공의 횃불'과 '배신자들' 같은 노래를 스피커로 크게 틀어놓은 40대 여성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의 아스팔트 보수들에게 "1인 시위라 하더라도 여럿이 같은 목적으로 모이면 미신고 집회다. 헌재 100m 이내에서는 집회가 불가하다. 경찰의 안내에 따라 20m 이상 간격을 벌려달라. 그렇지 않는다면 해산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했습니다.
 
23일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 사거리의 모습. 아직은 길목 통행이 자유롭다. (사진=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차종관 기자
SNS 계정 :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