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GS에너지, 수익성·재무안정성 '두 마리 토끼'

GS칼텍스 등 주요 계열사 효과
연속된 투자에도 재무건전성 '이상무'

입력 : 2025-01-24 오후 2:12:1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4:1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혜선 기자] GS(078930)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주요 자회사의 사업 기반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내고 있다. 여기에 지분 매각과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자금 소요에 대응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사진=GS에너지)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GS에너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9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연도 동기(8838억원)와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NICE신용평가는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GS에너지는 GS칼텍스, GS파워, GS E&P 등 주요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GS그룹의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 계열사에 대한 배당 수익 등을 통해 이익을 내왔다.
 
GS에너지의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계열사는 GS칼텍스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2022년 정제마진과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영업이익 4조원을 달성했다. 이 기조를 이어 2023년에도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후 지난해에는 GS칼텍스가 수익성 위축 국면을 맞았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둔화가 지속된 가운데, 선진국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 누적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둔화된 영향이 컸다. 이에 지난해 3분기까지 배당 수익은 2305억원에 그쳤다.
 
다만, 나신평은 향후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GS칼텍스의 설비 경쟁력과 글로벌 정제설비의 제한적인 증설 기조를 고려하며서다. 여기에 다른 계열사인 GS파워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배당수익 399억원을 냈다.
 

(사진=NICE신용평가)
 
이 같은 상황에서 GS에너지는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GS에너지는 자회사 지분 취득, UAE석유생산광구 지분 인수와 증자 등으로 인해 순차입금이 2조4000억원까지 증가한 바 있다.
 
변화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차입금이 늘었던 GS에너지는 당시 지분 매각과 유상감자,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차입금 상환 구조를 형성했다.
 
차입금 상환은 계속됐다. GS에너지는 2022년 이후 타 계열과의 합작투자, GS커넥트, 차지비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 자금 소요가 발생했다. 이 같은 조건에도 배당과 유상감자 등 자금 유입을 통해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현재 상황을 고려해 향후에도 유사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NICE신용평가 측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GS에너지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52.6%, 30%다. 이는 적정 기준인 100% 미만과 30%를 준하는 수치다.
 
지형삼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향후에도 기존 사업 시너지 창출 분야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발생 가능성은 상존한다"라며 "다만, 보유 지분가치와 배당금 수익 기반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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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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