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가 30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후보자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해야 할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버드 후보자는 이날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은 견해를 전했습니다.
개버드 후보자는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문제에 대해 긴장을 완화하고 분쟁을 예방하며, 장기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정보 커뮤니티(IC)는 북한의 능력과 의도에 대한 정확하고 시기적절하며 객관적인 평가를 대통령 등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개버드 후보자의 발언은 향후 북한과의 협상에서 핵과 미사일의 위협을 축소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의견으로 풀이됩니다.
개버드 후보자는 정보당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국가들의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슬람 세력의 국내 테러 위협, 잠복 테러조직, 불법이민자 유입의 안보 영향, 중국·러시아와 전략 경쟁 등과 함께 "점점 더 핵 능력에 가까워지는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