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코트라가 방위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컨퍼런스를 서울에 유치하는 게 성공했다.
코트라는 2011년 아시아태평양 옵셋컨퍼런스(APOC 2011)의 서울유치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세계절충교역협회(GOCA) 와 영국 항공우주방위보안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내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2월 뉴델리에서 유일하게 개최된 바 있으며 동아시아에서는 서울이 처음이다.
'옵셋'(절충교역)이란 국외로부터 무기 또는 장비 등을 구매할 때 국외의 계약상대방으로부터 관련 지식 또는 기술 등을 이전받거나 국외로 국산무기, 장비 또는 부품 등을 수출하는 등 일정한 반대급부를 제공받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교역을 말한다.
GOCA는 대형 항공방산업체 51개와 관련 기관 40여개로 구성됐으며, 록히드 마틴, 보잉 등 세계적인 방산업체가 모두 가입한 세계 유일의 옵셋관련 협회다.
한국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일하게 가입해 있다.
GOCA는 회원사간 최신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을 위해 매년 2~3회 옵셋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각 국의 최신 옵셋 정책, 다양한 선진 옵셋 기법과 성공사례 등이 발표된다.
코트라는 "옵셋 관련으로는 세계 유일의 컨퍼런스인 이번 행사가 세계 옵셋정책의 최신 트렌드를 습득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APOC 2011의 서울유치는 우리나라 방산수출과 외국인투자유치 활성화, 선진 방산업체와의 네트워크 확대 등 한국 방위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10월 18일∼23일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와도 연계 운영된다.
코트라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APOC 2011을 개최하기로 결정된 것은 세계 방산업체들이 이번 북한 리스크에 대해 낙관적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