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2조1740억…전년비 38%↓

철강 업황 부진·전기차 '캐즘' 원인
인도 투자확대 등 경쟁력 강화 목표

입력 : 2025-02-03 오후 5:20:36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1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4% 줄었습니다.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포스코그룹 강남 사옥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3일 매출액 72조6880억원, 당기순이익 94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8% 감소했고 순이익은 48.6% 하락했습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매출 37조5560억원, 영업이익 1조473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6%, 29.3% 감소했습니다. 포스코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여파에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철강 부분 매출은 20조7130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내려갔습니다.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년보다 79.9% 감소했습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출 32조3410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줄었고, 영업이익이 1조1170억원으로 전년보다 4% 감소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도 매출 9조469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줄었고, 영업이익 620억원으로 전년대비 69.2% 하락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 하락과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10억원으로 전년대비 97.2% 급감했습니다. 매출 역시 3조7000억원으로 22.3% 줄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철강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과 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소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원가의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할 목적입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 등의 시황 악화에 따른 평가손실 및 선제적 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이 반영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을 중심으로 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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