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 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합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스타트업 개발자 100명과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엽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이날 김 대표는 크래프톤이 1월 CES 때 발표한 CPC(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한 AI 자동화 등에 대해 오픈 AI 측과 협력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크래프톤은 자사 게임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CPC는 기존 NPC(비플레이 캐릭터)에 자연어로 말할 수 있는 지능을 주는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엔비디아 ACE 기술로 만든 CPC는 게이머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앞서 해보기 서비스 예정인 '인조이(inZOI)'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게 목표입니다.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는 지난해 GPT-4o(포오)로 용의자와 대화하는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크래프톤은 AI 연구개발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지난 2021년 딥러닝 본부를 세우고 언어 모델과 음성 합성, 에셋·모션 생성, 게임 플레잉 AI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각 스튜디오를 지원하는 역할도 합니다. 지난해 초엔 컨트롤타워인 AI 전략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크래프톤 구성원의 95%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