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팀네이버(
NAVER(035420))가 ‘사우디판 소비자 가전전시회(CES)’라고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사우디아라비아 국제기술전시회(LEAP) 2025’에 참가해 자사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인공지능(AI)모델을 선보입니다.
팀네이버는 지난해 LEAP 2024에 참가해 아람코 디지털, 사우디 대중교통공사(SAPTCO)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를 주제로 참여해 팀네이버만이 구현할 수 있는 AI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먼저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잘못 학습된 AI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자국어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AI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또한 AI 밸류체인의 실제 구현 사례로 국내에서 출시됐거나 상용화를 준비 중인 AI 서비스를 시연합니다. AI로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튜터, 환자와의 대화를 자동으로 텍스트 의무기록으로 변환해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AI 보이스 전자의무기록(EMR), 영상의 장면 검색을 자동화하는 미디어 AI,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돼 메일 작성과 요약, 번역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업무 협업툴 네이버웍스까지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사우디 현지화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팀네이버 AI 밸류체인의 핵심 인프라를 실물 모형으로 전시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 무정전전원(UPS), 비상발전기, 공조장치, 로봇 '가로' 등 전시해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시스템을 소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디지털트윈으로 메디나 시를 정교하게 구현한 디지털 공간을 선보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팀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서 연달아 참가해 우리만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LEAP 2025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로 2월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리야드에서 개최합니다. 올해는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 1000명의 연사, 1800개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팀네이버가 사우디 전시회 LEAP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선보인다.(사진=네이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