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 하락…대왕고래 테마주 약세

입력 : 2025-02-07 오후 3:57:26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7일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해 2520대로 밀려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83포인트(0.58%) 내린 2521.92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6포인트(0.18%) 내린 2,532.09로 출발한 뒤 반등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가 다소 강해졌습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2390억원, 210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31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발효일을 2월 10일로 고지, 그 전에 트럼프와 시진핑간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조치 이후 3일째 협상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은 것 또한 증시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일 삼성전자(005930)의 유리기판 시장 진출 소식에 연이틀 삼성전기(009150)(+2.90%), SKC(011790)(+1.6%)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4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면서 호실적 기업 및 관련업종 위주 강세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전일에 이어서 현대로템(064350)(+11.3%) 강세가 지속됐고, HL만도(204320)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일보다 8.9% 상승했습니다.
 
반면 가스 및 석유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왕고래 관련 시추 과정에서 가스 규모 유의미한 수준 아니라는 결과가 발표되며 한국가스공사(036460)(-13.8%), 한국석유(004090)(-13.8%), 화성밸브(039610)(-16.2%) 등이 하락했습니다.
 
원전 관련주는 약세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스웨덴에 이어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효성중공업(298040)(-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3.1%), 비에이치아이(083650)(-2.7%) 등은 내렸습니다.
 
특징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5%)는 이재용 회장의 부당합병 관련 무죄 선고 이후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8포인트(0.35%) 오른 742.90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100억원, 52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94억원 사들였습니다.
 
역시 삼성전자의 유리기판 사업 추진 소식에 피아이이(452450)는 전일 대비 1350원(29.80%) 뛴 58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필옵틱스(161580)(+15.9%), 와이씨켐(112290)(+8.8%) 등 관련주도 강세였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0.1원 오른 1447.80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536.75)보다 14.83포인트(0.58%) 내린 2521.92에 장을 마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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