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현대건설 인수전을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 인수전은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중 어느 쪽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주가는 정반대로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수석연구원은 "아직까지 팽팽한 기싸움도 있고, 외환은행의 태도도 불확실한 측면이 있어 시장에서 관망하고 있다"며 "자금 동원력 측면에서 보면 무리수라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현대차(005380)가 시너지 측면에서 볼 때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광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M&A이후 현대건설의 기업가치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증가되고 있는 영업과 자산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현대건설을 현대차그룹에서 인수한다면
현대건설은 주가가 오르고 현대차그룹 주가는 약세일 것"이라며 "향후에는 희망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인수가도 부담이고, 수출이 기대에 못 미쳐 판매 모멘텀도 크게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