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명태균 게이트 수사, 맹탕 발표…특검이 답"

"검찰, 윤석열·김건희 수사 은폐·축소 의심 커져"

입력 : 2025-02-18 오전 11:17:3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인턴기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창원지검의 명태균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알맹이가 쏙 빠진 쭉정이, 맹탕 발표였다. 결국 특검이 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창원지검은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의혹을 밝히기 위해 대통령 관계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100여 명을 소환조사하고, 61곳 압수수색 했다고 숫자를 나열했다"며 "근데 핵심은 하나도 건드리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공천 개입과 국정농단의 몸통인 김건희에 대한 소환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없었다"며 "지난 넉 달 동안 검찰은 도대체 무엇을 한 건가"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개입 후속 수사를 아예 하지 않았거나, 증거를 잡고도 일부러 숨기고 있거나, 둘 중 하나 아닌가"라며 "검찰이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한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은폐·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심만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내란의 직접적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의 전말을 밝히려면 특검이 필수 불가결하다"며 "민주당은 특검 관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유정 인턴기자 pyun97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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