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S-Oil, 3500억 회사채 발행…흥행 이어갈까

지난해 2400억 모집에 1조원 넘게 몰리며 증액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400억원까지 증액 가능

입력 : 2025-02-21 오후 4:33:0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6:3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S-Oil(010950)(이하 에쓰오일)이 채무상환을 위해 3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0월 2400억원 규모 대규모 사채 발행에서도 최대 한도를 증액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이번에도 무난한 회사채 발행이 예상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총 35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원화공모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채는 2000억원 규모의 3년물인 63-1차, 700억원 규모 5년물 63-2차, 300억원 규모 7년물 63-3차, 500억원규모 10년물 63-4차까지 네 차례에 나눠 발행된다.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37620), 삼성증권(016360) 5곳이다. 
 
공모 희망 금리는 민간 채권 평가 4사(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NICE피앤아이·FN자산평가)에서 청약일 1영업일 전 최종으로 제공하는 에쓰오일의 3·5·7·10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포인트를 가감한 이자율로 정해질 예정이다. 에쓰오일의 개별민평금리 산술평균은 3년만기 3.047%, 5년만기 3.115%, 7년만기 3.134%, 10년만기 3.419%다. 
 
앞서 지난해 10월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62-1회의 경우 6400억원이 몰렸으며 2회에는 3400억원, 3회에는 2000억원이 신청돼 2400억 모집에 1조1800억원의 수요가 발생했다.
 
현재 에쓰오일의 신용평가등급은 한국기업평가가 AA+로 가장 높게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AA0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운전자본관리 등으로 재무안정성을 제어하고 샤힌프로젝트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 부담을 자체 대응하면서 차입금의존도는 30~35%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기적으로 양호한 수급 속에 영업자산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8~10%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에쓰오일)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 등은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 관련 재무부담의 통제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반과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재무적 융통성을 바탕으로 제고된 재무안정성의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에쓰오일의 현금성자산은 1조6043억원, 석유제품인 환금성 높은 재고자산 4조530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사 시 충분한 재무적 융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업현금흐름창출력과 대외신인도를 고려할 때 차입금의 연장과 상환에 대한 위험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다음달 10일 만기가 도래하는 제56-1회차 공모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사채는 지난 2020년 3월에 발행한 4400억원 규모 사채로 이자율은 1.49% 수준이다. 
 
향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에쓰오일과 인수단이 협의해 발행자금 총액을 44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증액 결정이 이뤄질 경우에는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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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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