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더블유게임즈(192080)가 26일 주주총회 안건으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상정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2025년 회계연도 결산 배당부터 주주들이 비과세로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재원 확보에 나선 겁니다.
비과세 배당은 배당소득세 15.4%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발생합니다. 비과세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감액 배당(자본 감액 배당)'을 뜻합니다. 주주가 낸 돈을 돌려주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비과세에 해당되는 원리입니다.
2024년 시행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본준비금 감소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상장사가 늘고 있습니다.
더블유게임즈는 2024년 중장기주주환원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현금배당 정책, 자기주식 매입, 소각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 가운데 2024년 현금배당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이자 전년 배당금 대비 44% 늘어난 238억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배당 성향으로는 별도 당기순이익 대비 33% 수준입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금번 주주총회 안건으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상정해 2025년 회계연도 결산 배당부터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에도 주주 가치 제고가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