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상승..1957.26마감

外人 사흘째 순매수..개인·기관 동반 매도
뉴삼성 기대감.."삼성그룹株 날았다"

입력 : 2010-12-03 오후 3:21:0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삼성그룹주 독주 속에서 지수는 다소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 완화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960선을 돌파하며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지수는 시초가를 고점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냈고 프로그램 매도세도 출회되며 지수 오름폭이 제한됐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00포인트(0.36%) 상승한 1957.2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90% 올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사흘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00억원, 1536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는 53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2258억원 순매도하며 총 172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4% 이상 급등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2.45%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고 삼성물산(000830)호텔신라(008770)의 강세 속에서 우선주까지 급등하며 유통업도 1.40% 올랐다.
 
이 밖에 은행(0.95%), 의료정밀(0.88%), 제조업(0.75%)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근 반등했던 건설주가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으로 1.29% 하락했고 섬유의복(-1.90%), 운수창고(-1.52%), 비금속광물(-1.08%)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가 연말 IT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그룹인사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에 힘입어 4.07% 오르는 등 이틀째 초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주가 현대건설 인수 관련 부담을 털어내며 현대차(005380)(3.66%), 현대모비스(012330)(2.96%), 기아차(000270)(0.58%) 등 이른바 '현대차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LG전자가 4.76% 급등한 가운데 지주회사인 LG도 2.32% 오르며 LG그룹주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반면 최근 랠리를 이어오던 조선주에 제동이 걸리며 현대중공업은 3.66% 하락했다.
 
이날 오전 삼성그룹이 대규모 인사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삼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삼성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화답했다. 삼성물산(000830)(4.62%), 호텔신라(008770)(3.42%), 제일모직(001300)(2.24%), 제일기획(030000)(1.52%)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3.81포인트(0.75%) 하락한 502.13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닷새 만에 조정을 받았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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