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제외 강보합권..'지표호조vs긴축우려'

입력 : 2010-12-03 오후 4:31:3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 재정 우려가 일부 완화된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꾸준한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이끌었지만, 중국의 긴축 우려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증시는 강보합 마감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혼조세를 보이던 중국증시는 결국 사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 중국, 0.04% '↓'..은행株 '약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8포인트(0.04%) 내린 2842.43로 마감했다.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이날 중국 공산당이 정치국 회의를 열고 내년 거시 경제정책에 대해 '긴축'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이 지수에 더 크게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대해 자산 버블 위험을 막기 위해 부동산 세금을 부과해야 하고 기준금리도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점 역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은행주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건설은행이 1.70% 내렸고, 공상은행도 0.92% 하락했다.
 
석탄에 향후 5년간 원자재세를 징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주석탄채광이 1.39% 내리는 등 석탄관련주들도 하락했다. 반면 천위전기가 5.03%, 장강전력이 1.30% 오르는 등 대체에너지주들은 상승했다.
  
◇ 일본, 0.10% '↑'..수출株 '강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9.80엔(0.10%) 오른 1만178.32엔에 마감했다.
 
유로화 대비 엔화가치가 1주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수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캐논은 1.48% 상승했고,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니콘은 1.01% 뛰었다. 유럽 지역에서 전체매출의 15% 이상을 올리고 있는 로봇 제조업체 화낙이 1.29% 오르면서 200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일본 최대 상품 무역회사인 미쓰비시상사가 0.05% 상승했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은 11월 캐쥬얼체인판매가 14.5% 감소했다는 소식에 2.99% 내렸다.
 
세이구치 켄지 미쓰비시UFJ자산운용 연구원은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줄고 있고,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도 긍적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대만, 0.45% '↑'..기술株 '급등'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8.24포인트(0.45%) 상승한 8624.01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텐리가 내년 가권지수의 1만선 돌파를 예상하며 투자심리가 호전됐고, 중국과의 관광교류 확대와 기술판매 증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혼하이정밀이 중국 본토내 3억3천만 달러 투자 예정 소식에 2% 상승했고, 모젤 바이텔릭이 6.61%, TSMC와 UMC는 각각 3.17%와 1.86% 오르는 등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2분 현재 38.32포인트(0.16%) 오른 2만3487.10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25.09포인트(0.19%) 내린 1만3062.3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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