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별도 '승복' 메시지 없이…"관세 폭탄 대응"

여당 대권 잠룡들 승복 언급한 것과 대비돼

입력 : 2025-04-03 오후 6:03:4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씨 탄핵심판 결과 승복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여당 대권 잠룡들이 선고일 발표 이후 일제히 승복 메시지를 낸 것과 대비됩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미국이 한국에 적용된 25% 관세 조치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제 하에서 이미 대부분의 품목이 무관세이고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고용과 투자를 통해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아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단순한 통상 이슈를 넘어선다"며 "자유무역이라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질서의 핵심 원칙이 흔들리고 있고 이는 곧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입지와 국민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윤씨에 대한 헌재 판결을 앞두고 '승복'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찾아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가 갖춰진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막상 선고일이 임박하자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 시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 강성 당원들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반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 대부분은 결과에 승복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이 원하는 결정이 나오지 않더라도 승복 선언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결과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씨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승복' 관련 메시지는 없었다. (사진=뉴시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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