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7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단기적으로 실적모멘텀은 약하지만 주가는 회사의 미래사업과 연동돼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연말과 내년 연초 삼성SDI 주가 향방은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Volt)'와 니산 '리프(Leaf)' 출시에 따른 시장 반응, 해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 계약건, 삼성그룹의 아몰레드(AMOLED)사업에 대한 공격적 행보 등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위원은 "특히 연말 출시 예정인 2세대 리튬이온전지 채용(xEV)의 시장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관련 시장 확대로 삼성SDI 주가가 의미있게 반등할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 증가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47.8%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노트북용 원통형전지 수요 부진에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강 연구위원은 그러나 "내년 1분기 가동률 회복과 배당금 수익 등이 예상돼 분기실적은 올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