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SK이노베이션, 4000억 자금조달…전액 '빚 갚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8000억원까지 증액
6~7월 만기 도래하는 채무 상환 목적

입력 : 2025-04-21 오후 4:48:3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6:4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총 4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4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제23-1회차(2년물)의 모집 총액은 1300억원이며, 제23-2회차(3년물)는 1700억원, 제23-3회차(5년물)는 1000억원 규모다.
 
SK사옥 전경(사진=SK그룹)
 
22일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은 8000억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SK증권(001510), 신한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SK이노베이션의 2년, 3년, 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를 가산 또는 감산한 이자율을 적용한다.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17일 책정한 산술평균은 2년물 2.858%, 3년물 2.911%, 5년물은 3.045%다.
 
조달한 금액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6월5일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과 7월27일 만기가 도래하는 2600억원의 원화사채가 있다. 금리는 각각 3.69%, 4.23%다.
 
한국기업평가(034950)·NICE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2사는 SK이노베이션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749억원이다. SK그룹의 에너지·화학 부문 중간지주회사로, 전체 매출액의 21.4%에 해당하는 4018억원이 배당금이다. 배당수익 특성을 고려할 때 자회사 실적이 악화될 경우, 매출액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인수인 의견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78.8%, 차입금의존도는 42.6%며, 별도기준으로는 각각 64.5%, 33.5% 수준이다. 부채와 차입금 부담으로 인한 재무적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연결기준 16조1010억원, 별도기준 2조6197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순차입금의존도는 28.1%(연결기준), 26.0%(별도기준) 수준으로 부채 및 차입금 부담으로 인한 재무적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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