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삼성전자 '100만원징크스' 이번엔 넘을까

LIG투자증권 목표가 125만원 가장 높아
밸류에이션 상향 따라 늦어도 내년초 100만원 넘어선다
3세 경영체제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

입력 : 2010-12-07 오후 1:28:3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일 장중 92만1000원을 기록하는 등 100만원을 넘보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속속 내놓으면서 과거  '100만원 징크스'를 이번엔 깰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보름 동안 나온 증권사 리포트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러브콜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특히 LIG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125만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하고 있다.
 
대우증권 120만원, 하이투자증권 118만원, 삼성증권 115만원, IBK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10만원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별 삼성전자 목표주가>
 
실제 지난 2일과 3일 삼성전자는 3세 경영진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연이틀 4%대의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는 과거 징크스 때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초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무리없이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현재 세트 사업에 주력하고, 단순한 팔로어를 넘어서 마켓 크리에이터로서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우수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차츰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단기 급등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100만원 돌파는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인 UBS는 삼성전자의 장기적 전망은 탄탄하지만, 주가가 너무 급하게 올랐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내놨다.  갤럭시 탭의 판매 호조를 반영해 12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83만원에서 92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외국인과 기관들은 이달들어 전날까지 각각 2500억원 안팎 가량 삼성전자를 쌍끌이 매수하고 있다.  오후 1시26분 현재 CLSA CS DSK 등 외국계 창구가 매수 상위 창구에 올라와 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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