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근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초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당장 4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대폭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보다는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7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27개 증권사의 실적추정치 결과를 종합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은 3조498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9.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41조43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9% 늘어나지만 순이익은 3조24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FN가이드>
전문가들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대폭 감소하지만 이미 주가에는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하며 단기 실적 저점 통과 후 내년 상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분의 부진은 여전하지만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의 고성장이 실적을 견인하며 반도체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부분 하락폭이 워낙 크기 때문에 3분기 4.86조원대비 상당히 감소한 3.56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실적은 4분기를 바닥으로 1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며 "반도체 부분의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세트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반도체 부분 이익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으로 전분기대비 39.0% 감소하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LCD가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D램 가격은 바닥에 접근했으며 스마트기기 성장에 따른 낸드 실적성장이 지속돼 분기실적은 내년 1분기부터 상승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D램과 LCD 수요 둔화에 따라 전분기대비 각각 3.3%, 26.9% 감소한 38조9000억원과 3조56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은 회복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