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증권(003450)은 8일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투자심리를 움직일 모멘텀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되 적정주가는 기존 5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서울반도체의 올 4분기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50억원, 245억원을 기록해 직전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91%, 214% 급증할 것이나 전 분기와 비교해선 각각 15%, 43%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내년 초 LED(발광다이오드) TV 신모델 출시를 위한 세트업체의 주문이 연말이 될수록 증가할 전망이어서 예년 대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확대에 따른 일부 수혜가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투심을 이끌 모멘텀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TV용 LED를 중심으로 아직 수요가 기대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백 연구원은 "LED 조명시장의 본격화 또한 내년 하반기가 더욱 기대되는 만큼 4분기 중에 큰 기대감을 갖기 보다는 차분히 업황의 반등 타이밍을 살피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