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제수지 매뉴얼 이행으로 경상흑자 대폭 감소

1~10월 경상수지 흑자 290억→232억달러

입력 : 2010-12-08 오전 9:04:44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새로운 국제수지 매뉴얼이 이행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8일 한국은행은 새로운 국제수지 통계 매뉴얼(BPM6) 1단계 이행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90억달러에서 231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상 흑자가 감소한 것은 선박수출 계산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새 매뉴얼에 따르면 선박계상방식이 인도기준에서 건조진행기준으로 바뀌었다. 즉 기존에는 선박수출 대금이 선박을 인도하는 시점에 수출액으로 잡혔지만 이제는 중간 대금이 지급되는 시점에 맞춰 수출액으로 집계된다.
 
한편 이번 선박수출 선수금이 수출로 계상되면서 무역신용이 줄어들며 대외채무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채무는 지난 9월말 4153억8000만달러에서 3660억2000만달러로 494억달러 축소됐다.
 
이 밖에 서비스수지는 본사직영에 의한 해외건설공사 계상방식이 금융계정의 직접투자에서 건설 서비스부분으로 변경되면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해외건설수주가 크게 늘어난 2007년 이후의 서비스 수지 개선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올해 1월~10월 서비스수지는 171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104억달러 적자로 축소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1월 국제수지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국제수지 매뉴얼을 확정해 회원국에 권고한 바 있다. 한은은 올해 1단계 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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