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적극투표층, 이재명 57.0% 대 34.6% 대 이준석 6.1%

적극투표층서 양당 후보 격차 '확대'
당선 가능성, 이재명 63.2% 대 김문수 31.3% 대 이준석 2.8%
국정운영 기대감, 이재명 56.7% 대 김문수 33.1% 대 이준석 6.9%

입력 : 2025-05-1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는 6·3 대선 투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이른바 '적극 투표층'에선 3자 가상대결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20%포인트 이상 김문수 후보에게 앞섰습니다.
 
1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3일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 "적극 투표할 생각"이라는 이른바 '적극 투표층'에선 57.0%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34.6%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2.4%포인트였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6.1%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0.7%, '없다' 1.5%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1%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2~1.10입니다. 이번 조사는 정치 성향 문항을 '적극적 보수', '다소 보수', '중도', '다소 진보', '적극적 진보'로 나눠 보수층과 진보층을 보다 세분화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당선 가능성, 59.4%→63.2%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선 3자 가상 대결 조사에선 이재명 52.3% 대 김문수 35.9% 대 이준석 6.7%로 나왔습니다. 전체 응답자들과 적극투표층 사이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52.3%에서 57.0%로 4.7%포인트 상승했고, 김문수 후보는 35.9%에서 34.6%로 1.3%포인트 줄었습니다.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비교해 6.0%포인트 더 확대된 겁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 결과도 적극 투표층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6월3일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적극 투표층의 63.2%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응답은 31.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를 지목한 응답은 2.8%였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0.8%, '없다' 0.6%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습니다.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이재명 59.4% 대 김문수 32.3% 대 이준석 3.3%였습니다. 전체 응답자들과 적극 투표층 사이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 당선 예측은 59.4%에서 63.2%로 3.8%포인트 올랐고, 김문수 후보는 32.3%에서 31.3%로 1.0%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 격차는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비해 4.8%포인트 더 확대됐습니다.
 
국정 운영 기대감 부분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벌어졌습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가장 국정을 잘 운영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적극 투표층의 56.7%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잘할 것이라고 본 응답은 33.1%였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6.9%였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0.7%, '없다' 1.7%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9%였습니다.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정 운영 기대감 부분 조사에선 이재명 52.6% 대 김문수 34.5% 대 이준석 7.7%였습니다. 전체 응답자들과 적극 투표층 사이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52.6%에서 56.7%로 4.1%포인트 상승했고, 김문수 후보는 34.5%에서 33.1%로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 격차는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비교해 5.5%포인트 더 벌어졌습니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 인근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 "대선 적극 투표"
 
6·3 대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 "적극 투표할 생각"이란 응답은 83.7%,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라는 응답은 12.3%였습니다. 이 밖에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 없음" 1.6%,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음" 1.5%, '잘 모름' 1.0%로 집계됐습니다. 종합하면 "투표할 생각"이란 응답은 96.0%,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3.1%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90% 이상이 "투표할 생각"이란 응답을 보였습니다. 특히 30대에서 50대까진 90%가량이 "적극 투표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90% 이상이 투표 의향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모든 지역의 대략 80%는 "적극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도 93.5%가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보였고, 이 중 79.3%는 "적극 투표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