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CJ그룹의 미디어 계열사 통합법인인 CJ E&M(가칭)이 7일 통합 IR 행사에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CJ E&M은 "2015년 글로벌 매출 3조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 넘버원 종합 콘텐츠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 온미디어, CJ인터넷, 엠넷미디어, 오미디어홀딩스 등 통합 대상 6개 계열사는 향후 사업 비전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관훈 CJ미디어 대표이사는 “이번 통합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고, 콘텐츠에 대한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으로 사업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로 2015년 아시아 제일의 콘텐츠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오미디어홀딩스가 갖고 있는 온미디어지분 15%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합 법인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는 원소스멀티유즈를 통해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협상력을 강화해 비용 및 고정비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방송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측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CJ E&M의 글로벌 사업이 가속화되면서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면 성장성 측면에서 CJ의 기업가치는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최적의 채널(PP) 포트폴리오 구축에 의한 광고매출 극대화, 해외 판권의 통합구매에 의한 비용절감, 조직통합에 의한 판관비 효율화, 자산 매각에 의한 통합법인 재무구조 개선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