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미디어 계열사, 통합법인 비전제시에 '급등'

입력 : 2010-12-08 오후 3:06:5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CJ그룹의 미디어 계열사 통합법인인 CJ E&M(가칭)이 7일 통합 IR 행사에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8일 온미디어(045710)가 전날 보다 530원(14.10%) 오른 4290원, 엠넷미디어(056200)가 400원(13.79%) 오른 3300원, CJ인터넷(037150)이 1650원(11.38%) 오른 1만6150원, 오미디어홀딩스(130960)가 2100원(6.46%) 오른 3만4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CJ E&M은 "2015년 글로벌 매출 3조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 넘버원 종합 콘텐츠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 온미디어, CJ인터넷, 엠넷미디어, 오미디어홀딩스 등 통합 대상 6개 계열사는 향후 사업 비전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관훈 CJ미디어 대표이사는 “이번 통합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고, 콘텐츠에 대한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으로 사업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로 2015년 아시아 제일의 콘텐츠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오미디어홀딩스가 갖고 있는 온미디어지분 15%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합 법인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는 원소스멀티유즈를 통해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협상력을 강화해 비용 및 고정비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방송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측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CJ E&M의 글로벌 사업이 가속화되면서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면 성장성 측면에서 CJ의 기업가치는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최적의 채널(PP) 포트폴리오 구축에 의한 광고매출 극대화, 해외 판권의 통합구매에 의한 비용절감, 조직통합에 의한 판관비 효율화, 자산 매각에 의한 통합법인 재무구조 개선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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