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노무라금융투자는 8일 내년 국내증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물가 상승 수혜주인 대형 건설사, 석유화학 등 대체물질 제조사, 가격조정에 덜 민감한 기업들, 밸류에이션 매력이 두드러지는 종목들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선진 경제국들의 경제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더블딥 우려는 많이 해소된 상태라며, 국내기업들이 이머징마켓에 많이 노출된 점을 감안할 때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장기채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예상돼 한국은행이 느슨했던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지만, 유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국내 부동산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많이 침체돼 성장에 따른 거품 조짐이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주식시장 역시 과열양상을 보이지 않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어 주가 상승은 기업들의 확장보다 수익 성장에 기인했지만, 시장 전체를 매수 대상으로 삼기 보다 종목 선별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노무라금융은 내년엔 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기업 마진이 예년 대비 악화될 소지가 있다며, 원화 강세 기조에도 불구, 수입 가격의 상승분을 모두 상쇄하진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 수혜주 ▲가격에 둔감한 종목들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들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하는 조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