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시장이 외국인 매수세 위축으로 3년물 중심의 장세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형 동양종금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9일 이같이 밝히고 "대외금리 상승 등으로 수급요건만으로 장세를 이끌어가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3년물에서도 매물공급은 선물 포지션 정리로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적인 포지션은 듀레이션이 축소되는 양상인 만큼 3년금리 되돌림이 예상됐다. 반면, 장기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전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변수는 관심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이보다는 이후 이머징마켓에서 대외자금 유입을 억제하는 방안 등 정책에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역시 대외자금유출입에 따라 한국은행 자산과 본원통화 공급 규모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시장관심은 점차 금리에서 본원통화관리, 외국인 자금유출입관리 등에 쏠릴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전략으로 그는 "3년물의 경우 스퀴즈 등 수급구조 우려 부분이 해소되는 단계라 재차 강세보다 조정에 무게를 두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