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체코 원전 수출 성사…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주 강세

입력 : 2025-06-05 오전 10:52:43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체코 신규 원전 계약이 최종 체결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034020)를 비롯한 원전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해외 원전 수출입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4.22%) 오른 4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전력(015760)기술(9.33%), 한전KPS(051600)(3.2%), 한전산업(130660)(14.12%), 대우건설(047040)(2.96%), 우리기술(032820)(3.65%), 성광벤드(014620)(17.53%) 등 원전 관련 종목들도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기가와트(G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25조~26조원에 이릅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를 제치고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당초 계약은 지난달 7일 체결될 예정이었지만 프랑스 EDF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체코 브루노 지방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며 서명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한수원과 발주처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는 각각 항고했고 전날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면서 계약 체결이 가능해졌습니다. 판결 직후 체코 정부는 계약을 공식 진행했습니다.
 
이번 수주는 국내 원전 기술의 경쟁력을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추가 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재명 정부가 원전에 우호적이지 않은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관련주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원전 안전성을 문제 삼고 햇빛·바람연금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산업 육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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