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김병기 민주당 의원(서울 동작구갑)이 제22대 국회 제2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장과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5일 오전 10시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대한민국은 권력의 무도, 민생경제의 위축, 정치의 실종이라는 총체적 난국을 겪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를 극복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제1기 당 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으로 당 살림을 책임졌으며, 지난 총선에서는 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시스템 공천'을 주도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해온 만큼,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의원으로서 정권 초기 강력한 당정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와 함께 △민생경제 회복 △내란의 완벽한 종식 △국가 시스템 혁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당내 의원들을 향해 △용광로와 같은 토론 문화 조성 △토론을 통한 결론을 원팀으로 추진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그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저라고 자부한다"며 "국민의 열망이 모인 정권 초기에 최고의 당정 관계를 구축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에서 27년 근무하며 인사조직 업무를 담당했다"며 "제가 능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내란과 관련된 것은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며 "다만 그 외에 여야가 지금 정치를 복원하고 통합으로 나가야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