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도형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오른쪽)과 심재송 KB국민은행 CIB 영업그룹 부행장이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위한 금융 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를 위해 주요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KB국민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금융 협력 MOU' 체결식을 진행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협약을 맺은 KB국민은행을 비롯해 현재까지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7개 시중 은행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6개 증권사 등 총 13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3개 금융권과의 대규모 협약을 통해 전례없는 금융 안정망을 구축했다"며 "조합원 중심의 재건축 지원 계획을 차례로 실현시켜 압구정2구역을 대한민국의 대표 주거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최대 도시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 압구정2구역 재개발 사업권을 놓고 삼성물산과 경쟁 중입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9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은 지난 1982년 준공된 1924가구 규모의 신현대아파트(9·11·12차)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와 부대 시설을 짓는 사업입니다. 조합 측은 오는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