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데이터센터 투자 2032년까지 10조로 확대

입력 : 2025-06-12 오전 9:29:53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사진=코람코자산운용)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준공을 앞두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코람코는 최근 데이터센터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전일 코람코는 LG유플러스와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용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달 초에는 부산 지역에 수전 용량 약 40메가와트(MW) 규모, 티어3(Tier Ⅲ,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 수준 거대급(Massive)급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PFV) 설립을 본격화했습니다. 
 
현재 준공을 앞둔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은 약 6200㎡ 규모 부지에 지어지는 연면적 4먼1214㎡(약 1만2496평) 규모의 Tier Ⅲ 수준 거대급 데이터센터로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 내 희소한 신규 데이터센터입니다. 코람코는 AI 산업이 주목받기 전인 지난 2021년 개발에 착수해 약 4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최근 ‘안산 성곡’, ‘의정부 용현’, ‘부산 IDC’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동시에 추진 중입니다. 의정부 용현 데이터센터는 2만5020㎡(약7568평) 규모 Tier Ⅲ 수준 대형(Large) 데이터센터입니다. 안산 성곡 데이터센터와 부산데이터센터는 각각 Tier Ⅲ수준 거대급 데이터센터로 각각 40MW의 수전 용량을 확보해 개발 중입니다. 
 
코람코는 현재 진행 중인 3곳의 개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부지 발굴에서부터 투자와 설계, 시공, 운영 등 데이터센터 개발 경험 축적을 통해 경쟁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5조원 규모의 펀딩과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해 2032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발이 완료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리츠를 설립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도 구상 중입니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은 눈에 보이는 미래인 만큼 코람코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해당 분야에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홍연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