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멕시코, 호주 등 최근 신흥경제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빈스(MAVINS)' 국가에 대한 진출 확대방안을 전략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이들 국가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는 안을 내년도 대외경제전략에 포함하여 진행할 방침이다.
'마빈스' 지역은 멕시코(Mexico), 호주(Australia), 베트남(Vietnam), 인도네시아(Indonesia), 나이지리아(Nigeria),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을 일컫는다.
이들 지역 진출을 위한 중점 추진방향으로는 ▲ 주요 20개국(G20) 등을 통한 국제협력 강화 ▲ 수출입 교역 확대 ▲ 자원투자 활성화 ▲ 공적원조(ODA)를 통한 개발협력 강화 등이 마련됐다.
재정부는 "이들 지역 인구증가율이 브릭스(BRICs)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속한 성장률 증가가 예상된다"며 "선진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마빈스가 향후 대체투자처로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마빈스 국가와의 교역 비중은 지난 2004년 6.6%에서 올해 8.8%까지 높아진 상태다.
특히 멕시코와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교역 비중은 지난 7년동안 각각 0.5%이상 꾸준히 증가했고 나이지리아와 남아공 비중은 0.5%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우리나라와 마빈스간 교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 455억달러에서 올해 643억달러까지 높아져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41.3%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교역 증가율은 전체 교역증가율 평균치인 31.4%를 웃도는 수치다.
재정부는 이들 지역 중 호주와 인도네시아, 남아공 등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점을 활용해 마빈스 국가와의 국제협력 강화를 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지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통해 적극적인 교역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