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식용유, 밀가루, 마늘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서민생활 밀접품목 물가동향과 대책'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재정부는 ▲ 농수산물 가격안정 ▲ 가격정보 공개확대 ▲ 관세인하·유통구조 개선 등을 중점 대책으로 내놨다.
먼저 물가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품목을 올해 57개에서 내년 67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 ▲ 유모차(13→8%) ▲ 스낵과자(8→6%) ▲ 식용유(5.4→4%) ▲ 밀가루(4.2→2.5%) ▲ 마늘(50→10%) 등에 대해 신규 관세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말 종료예정이던 화장품, 세제, 비타민, 설탕, 타이어의 관세인하 기간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된다.
재정부는 이날 물가 안정대책에서 주요품목의 국내외 가격차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품목 48개 중 18개 물가가 국제가격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품목은 ▲ 국내산 쇠고기(가격차 61%) ▲ 치즈(57%) ▲ 토마토(50%) ▲ 삼겹살(27%) ▲ 맥주(23%) ▲ 마늘(20%) ▲ 에센스 화장품(6%) 등이다.
정부는 국내외 가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된 화장품의 경우 병행수입을 허용해 유통경로를 넓힐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달 발족한 주부모니터단의 1차 모니터링 활동결과에 따르면 이들 모니터단의 46.5%는 현재 물가수준이 한달 전에 비해서는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체감 가격상승폭이 큰 분야는 농축산물, 주거비, 가공식품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니터단은 한달 뒤 체감물가는 비슷(응답률 40%)하거나 약간 상승(40%)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는 현재 매주 진행 중인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통해 상시적인 물가점검체계를 구축, 앞으로도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신속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