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AWS, 울산에 100MW급 데이터센터 세운다

‘조 단위 투자’의 초대형 프로젝트
100MW급 GPU 전용, 국내 최초

입력 : 2025-06-15 오후 7:57:18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광역시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합니다.
 
울산광역시 미포 국가산업단지 내 SK케미칼 부지. (사진=SK멀티유틸리티 홈페이지 캡처)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달 중 출범식을 거쳐 오는 8월 기공식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데이터센터는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조성됩니다. 오는 2027년 11월까지 1단계로 40여MW 가동, 2029년 2월 103MW 규모로 완공이 목표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회사가 수조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민관 프로젝트로, 100MW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는 국내 최초이며 약 6만장의 GPU가 투입됩니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지난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GPU 6만장 규모의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SK케미칼로부터 해당 부지를 약 283억원에 사들였습니다.
 
울산 미포산단 부지는 인근에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데이터센터 유지에 필수인 대규모 전력 수급이 쉽다는 게 장점입니다. 해당 LNG 열병합발전소는 세계 최초의 GW(기가와트)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이며, 데이터센터 냉각에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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