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곽동신, 30억 규모 자사주 추가 취득

사재로 매입…“주주와 결실 나눌 것”

입력 : 2026-03-30 오후 2:48:1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사재로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2023년 이후 누적 취득 규모는 69만3722주, 약565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경영진의 책임 경영과 장기 성장 자신감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사진=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는 30일 곽 회장이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정 시기는 내달 27일로, 취득이 완료되면 곽 회장의 지분율은 33.57%로 확대됩니다.
 
곽 회장은 지난 2023년부터 사재로 자사주를 매입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미반도체 측은 “단순한 지분 확보를 넘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시장에서 한미반도체 TC본더의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가 변동과 무관하게 이어진 자사주 매입에는 곽 회장의 장기 투자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평소 찰리 멍거의 ‘복리 효과’와 ‘장기 투자’ 원칙에 영향을 받아 이를 경영에 적용해 왔다는 설명입니다.
 
곽 회장은 “찰리 멍거가 강조한 ‘훌륭한 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사서 오래 보유하라’는 원칙을 본인의 경영에 적용했다”며 “한미반도체는 오랜기간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하며 성장해 왔다. 경영자이자 1대 주주로서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를 믿고 주주들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의 결실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 생산에 필요한 TC본더 장비 분야에서 71.2% 점유율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HBM4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TC 본더4’ 장비 공급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는 연말 ‘와이드 TC 본더’ 출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패키징 수요 확대에 대응해 장비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곽 회장은 곽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반도체 패키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안정훈 기자
SNS 계정 : 메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