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심부터 신규 영업 재개

2600개 대리점서 이심 대상 신규 영업 재개
SKT "예약 고객 유심 교체 불편 없도록 할 것"

입력 : 2025-06-16 오후 4:26:5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유심 해킹으로 유심 교체가 지연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신규 영업 중지 행정지도를 받은 지 40여일만입니다. 
 
SK텔레콤은 16일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2600여개 대리점에서 이심 이용자 대상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심은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끼우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입니다. 앞서 과기정통부가 유심을 교체 받으려는 고객 수요가 몰리고 유심 재고가 부족하면서 유심 물량이 안정될 때까지 신규 가입을 중단할 것을 주문했지만, 이심은 물리적 재고를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심 잔여 예약 고객이 100만명 밑으로 내려가는 등 유심 교체 대기 현상도 완화된 것도 이심을 통한 영업 정상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 다할 것"이라며 "(이심을 통한 영업 정상화에도)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 유심 교체 현황. (자료=SK텔레콤)
 
이날 0시 기준 유심 교체가 이뤄진 고객은 총 807만명입니다. 남아 있는 예약 고객은 182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예약자 수요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리적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이르면 다음주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이 이달 둘쨰 주와 셋째주에 확보할 예정인 유심 물량은 350만개입니다. 이는 잔여 예약자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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