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사업 고도화, 신규 서비스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전 세계 1위의 AI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상장 이후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가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섭니다.
뉴엔AI는 2004년 설립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입니다. 자체 언어모델 '퀘타(Quetta)'를 중심으로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퀘타 엔터프라이즈(맞춤형 분석) △퀘타 서비스(산업별 분석) △퀘타 데이터(정제·가공·시각화)로 구성됩니다. 최근에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생성형 AI 분석엔진인 '퀘타 트렌드 GPT'를 적용한 자동화 분석 서비스도 상용화했습니다.
재무적으로는 2023년 별도 기준 매출은 197억원(전년 대비 10.2%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였으나 순손실은 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1분기 매출은 42억원, 순손실은 74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3.5% 수준입니다.
뉴엔AI는 이번 IPO를 통해 총 222만주를 공모합니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3000원~1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289억333억원입니다. 기관 수요예측은 6월12~18일, 일반 청약은 6월23~24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상장일은 7월4일로 예정돼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입니다. 공모자금은 GPU 인프라 확보, 글로벌 대응을 위한 신제품 R&D, 다국어 분석 솔루션 고도화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뉴엔AI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 발행주식 수는 100배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외부 투자 없이 영업이익을 유지해온 만큼 유통 주식 수 확대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무적 투자자(FI)의 공모 후 지분율은 11.08%이며 보호예수 기간은 3개월로 설정됐습니다. 주요 임직원 지분에 대해서도 동일한 의무보유 조건이 적용됩니다.
일각에서는 한글과컴퓨터의 PER이 평균치를 과도하게 끌어올렸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회사 측은 "공시 이후에도 해당 종목 주가는 상승했고 현재 기준으로도 산정된 공모가는 충분히 시장 친화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 대표는 "설립 이후 프리IPO 한 차례 외에는 외부 자본 없이 성장해 왔다"며 "공모가가 기대에 미치지 않더라도 상장 일정을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술성 평가와 관련해 뉴엔AI는 기술보증기금과 NICE평가정보 양측 모두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배성환 뉴엔에이아이(뉴엔AI) 대표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사진=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